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무인 매장, 어디까지 발전했을까요? (무인 매장의 성장과 관련 기업들)

산업 분석

by 호박너구리의 블로그 2021. 1. 22. 18:00

본문

[이 글은 종합 경제 뉴스레터, 위클리 호박너구리에 먼저 작성한 글입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받아보고 싶다면 구독을 신청해 주세요.]

 

사람이 없어도 되는 무인(無人) 매장은 '아마존 고'의 발표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근에는 무인 매장과 관련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과연 '아마존 고' 이후에 무인 매장은 어디까지 발전했을까요? 오늘은 무인매장이 어떠한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지, 시장에는 어떤 플레이어들이 있는지 살펴보며 무인 매장의 발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장하는 무인 매장 시장

 

‘무인 매장’이라는 말은 이제는 더 이상 미래 기술처럼 느껴지지 않을 만큼 보편화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미 QR 결제 등 비대면 결제 방식이 활성화되어 있는 중국에서는 2022년에 이르면 2억명 이상의 인원이 무인매장을 이용하고, 시장은 약 1조 8천억 위안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출처. 첸잔산업연구원 (그래픽: 뉴스핌)

 

#무인매장 기술의 종류와 대표 기업들

 

무인매장이라고 하면 요즘에는 마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인계산대’부터, 아마존 고와 같은 기술의 총집합체인 ‘100% 무인매장’까지 다양한 모습이 연상되는데요, 보통 무인매장들은 어떤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QR코드 기반

우선 QR코드 방식이 있습니다. 이는 일반 편의점과 유사한 방식으로, 가장 비용이 적게드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쉽게 말하면 입구에서 QR코드를 통해 멤버십을 인증한 후 매장에 들어가서 직접 바코드를 찍어 결제하는 과정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중국의 비엔리펑, 샤오e웨이디엔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국내에서도 많이 도입이 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CU무인편의점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QR인증 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 RFID 방식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는 주파수를 이용해 ID를 식별하는 방식으로 일명 전자태그로 불리는데요, 이 기술을 이용한 RFID 방식은 QR코드 방식에서 계산이 보다 진화한 형태로, 비용이 다소 높고 셀프 계산과 유사합니다. QR코드 방식과 유사하게 QR코드 등으로 인증 후 매장 입장이 가능한데요, 계산 과정에서 상품을 계산대에 올려두면 제품에 붙어있는 RFID 태그가 자동으로 인식되고 스마트 페이로 결제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 최초의 상업적 무인편의점 체인인 중국의 '빙고박스'와 글로벌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이 이러한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3. 컴퓨터비전 기반

우리가 무인매장하면 흔히 떠올리는 '아마존 고'는 컴퓨터비전 기반의 방식으로 딥러닝, 생체인식 등의 기술을 이용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쇼핑에 최적화되어있으나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죠. 매장 입장은 다른 무인 매장과 유사하게 QR코드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천장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별도의 계산 과정 없이 자동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의 '아마존 고' 외에도, 중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2017년 처음 오픈한 '타오카페' 등이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인매장의 미래

 

무인매장은 그 기술과 범위를 넓혀가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술적인 측면에서, 초창기 무인매장 기술은 넓은 매장에서 많은 고객들의 결제를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 고'에서도 입장 가능한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었죠. 그러나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아마존은 작년에 300평대의 매장에서 무인 매장 기술을 도입했고, 올해에는 약 800평대~1200평대의 홀푸드 매장에도 이러한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범위의 측면에서도 무인 매장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무인 매장은 보통 기성품 판매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식료품 분야에서 취약했는데요, 식료품은 같은 제품이여도 모양과 부피가 각기 다르고 기성품보다 관리도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마존도 '아마존고 식료품점'을 오픈하고, 과거 인수했던 식료품 체인 '홀푸드'에까지 기술을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신선식품 슈퍼마켓인 '허마셴셩'에서는 장바구니가 공중에서 이동하고, 30분 총알배달을 시행하는 등 무인 매장 기술에서 배송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인 매장이라고 단점 없이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인매장에는 출입문 개폐의 오류, 선택한 물품을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 부실한 냉동보관·신선식품 관리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몇몇 매장은 도우미 직원을 배치하는 것으로 대처를 했는데, 사실상 유인매장으로 전환한 것이죠.

 

여러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무인 매장이 미래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의 여러 편의점과 마트도 무인매장을 늘려가고 있는데, 아쉽게도 아직 무인계산대 정도의 기술에만 머물고 있으며 그 확산세도 미국과 중국에 비해서 매우 더딘 수준입니다. 미래 기술에 뒤쳐지지 않기 위하여 우리나라도 가까운 미래에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와 같이 종합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높은 수준의 무인 매장이 상용화되길 기대해 봅니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