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즈음이었나, 처음엔 긴가민가한 마음으로 친구가 추천해준
전동킥보드를 구입했다!
머케인 와이드휠 듀얼 8.8로 정가는 75만원 정도 했는데,
원래 it제품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당시 자취방에서 학교가 거리가 조금 있어서 필요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렇게 구매해서 약 1년 간 사용해본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우선 전동킥보드를 타고다니니 교통비가 절약된다.
학교까지 매번 마을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킥보드가 생기고 나니 그 비용이 고스란히 절약되는 것이다.
(2, 3일에 한 번씩 자기전에 충전만 하면 되어서 편리하기도 했다)
또한 산책이나 레저 용으로도 적합하다.
근처 공원으로 가끔 산책 대신에 사용하면, 시원하기도 하고 괜찮았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학교 연강을 듣는 순간이었다.
공대와 상경대 수업을 연달아 듣는데
두 건물이 거의 학교의 끝과 끝이라서 도보로는 10분이 넘게 걸린다.
연강이라서 늦을 수 밖에 없는 구조였지만,
나는 다행히 전동킥보드 덕분에 한 학기를 무사히 다녔다.
사실 항상 좋지만은 않았다.
단점도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첫 번째는 부끄러움이다.
지금이야 공유 킥보드도 많아져서 킥보드 타는 모습이 자연스럽지만
초반에는 나 혼자 타고다니는 느낌이라 부끄러운 적도 꽤 있었다.
(지금은 조금 자연스러워 져서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두 번째는, 인프라의 부족이다.
사실 학교에서 타고다닐때에도 차가 다니는 길로 다녔고,
인도로 다닐 때에는 항상 신경쓰인다.
(실제로 국내 최고시속 25km로 인도를 다닌다면 상당히 위험할 것이다)
그렇다고 아예 차도로만 다니기에는 25km/h가 상당히 느리고
모자를 매번 쓰기도 귀찮아진다.
나는 한 학기 내내 수업때문에 타고다녀서 아쉬움은 없다.
하지만, 단지 취미로 즐기고 싶은 사람이 고민하고 있다면
나는 우선은 반대를 할 것 같다.
가끔 즐기기에는 주변에 있는 공유킥보드를 사용하는게
저렴하고 관리도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는 인프라도 개선되고 가격도 많이 저렴해진다면
사람들이 자전거만큼 개인 전동킥보드를 갖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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